'위기 가정' 직접 찾아서 돕는다

제주시 민생안정추진단 본격 활동

2009-01-18     임성준
제주시가 생활고를 겪는 가정을 직접 찾아내 지원하는 위기가구 발굴.보호대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찾아오는 신청자에 한해 지원하는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가구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는 복지행정체계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제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안정추진단'을 설치해 위기가구 발굴계획 수립·현황관리·지원여부 결정과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특히 읍면동 추진팀은 통·리·반장을 중심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빈곤층가구에 대한 조사를 오는 2월까지 일제히 실시한다.

조사를 통해 공공요금 체납으로 전기와 수도·가스공급이 중단된 가구와 과거 기초생활보장 신청자 중 대상에서 탈락되거나 지원이 중지된 가정 등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제조사를 바탕으로 현행 긴급지원과 기초생활보장제도로 보호받지 못하는 계층의 규모 및 보호 필요성을 파악해 제도개선의 근거로 활용한다.

추진단장인 박승봉 부시장은 "새롭게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제도와 기초생활 보장제도로 우선 보호하되, 지원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한부모가족지원 등 타 복지제도나 사회서비스일자리 등과 연계해 지원하는 한편 민간 복지자원도 최대한 활용해 보호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