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 제주연대

2004-10-14     고창일 기자

도내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 폐지연대 결성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11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렸다.
제주연대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반인권, 반민주, 반통일의 질서를 청산하고 인권과 민주.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 문제는 정쟁대상이 아니며 각 정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제주연대는 "여당에서 법 폐지후 '국가안전보장 특별법'이라는 대체입법안과 형법보완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시대적. 국민적 요구를 저버린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의 '조건없는' 완전폐지를 주장했다.

이어 제주연대는 "국가보안법 폐지 100만 청원 서명운동에 발맞춰 제주인 5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매주 1회 토요일 거리서명.한나라당사 앞 1인 시위 등과 함께 이달말까지를 피해자 접수기간을 정해 사례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제주연대의 상임대표는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임문철대표, 제주 4.3 도민연대 양동윤대표, 제주주민자치연대 김상근 대표,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김택진 대표, 제주여민회 김영란 대표 등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