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ㆍ산간 폭설
시설농가 주의 당부…차량 통제
2009-01-12 임성준
제주지방은 12일 대설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에 10~20㎝의 눈이 내렸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내 도로도 밤새 내린 눈으로 꽁꽁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들이 정체를 보이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는 어리목 ~ 1100고지 구간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남조로.비자림로.산록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됐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오전 9시 45분 제주 도착예정이었던 광주발 아시아나항공 8144편 등 항공기 4편이 결항되고 6편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추자를 거쳐 완도와 목포로 가는 핑크돌핀호와 한일카페리 3호, 모슬포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삼영호, 모슬포1호 등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한파 내습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해 시설하우스에 쌓인 눈을 쓸어내리고 비상발전기 등 가온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까지 눈날씨가 이어지다가 금요일쯤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