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논문 표절 아니다” 주장

2009-01-11     한경훈
고충석 제주대 총장선거 후보자는 강상덕 후보가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본지 10일자 4면)에 대해 11일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고 후보는 “자기 논문들의 일부 내용이 중복된 것에 대해 적절한 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연구윤리 기준으로 볼 때 부주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타인의 논물을 출처 제시 없이 게재하는 표절이나 이중게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강 후보가 제기한 ‘제목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이라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이어 “사회과학에서 단순히 자기가 작성한 논문들 간에 인용 없이 특정부문이 비슷하거나 동일하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이를 표절 혹은 이중게재라고 평가한다면 학문업적의 축적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동연구자들이 논문을 보다 정교화 해서 정책제안 성격의 연구로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부주의가 있었지만 표절이나 이중게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중 연구비 수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