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삭도 설치 이달 결정
환경친화기업 위크샵 참석차 내도 곽결호 환경부 장관 밝혀
5년 이상을 끌어온 한라산 삭도 설치 문제가 이 달 중 환경부의 최종안 마련을 계기로 종결될 전망이다.
설치와 관련 찬성, 반대 등 정확한 입장표명을 미뤄온 환경부는 13일 2004 환경친화기업 워크샵 참석차 내도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전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연공원내 삭도설치 검토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태환도지사는 지난달 말 간부회의 석상에서 "삭도 설치문제 같은 중요한 사안이 주요 정책 현안 사항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공론화를 우회적으로 지시한 바 있어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당국은 "삭도설치 문제가 전 도민의 관심사로 제기된 후 2001년 도민 여론조사에 의해 설치 찬성을 전제로 입지기준대로 할 경우 사실상 삭도설치가 불가하므로 기준을 완화해 줄 것, 삭도 평가위원회 설치 불필요 등을 환경부에 건의했다"면서 "이 달 중 정해지는 환경부 지침의 설치 찬. 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곽장관은 현재 제주환경출장소를 비롯한 지방환경관서 개편 문제를 정부내에서 심의하는 단계로 '제주환경출장소 폐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제주환경출장소 등 지방환경관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의 친환경상품 구매의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상품 구매촉진법이 정부안으로 확정돼 지난 5일 국회 제출된 것과 관련 곽장관은 "내년 하반기부터 정부,지자체,정부투자기관 등 총 507개 의무구매 대상 공공기관에 대해 본격 시행될 전망"이라며 "이 법률의 시행으로 친환경상품 보급이 확대돼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자원의 절약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