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화로 소비 증가세 둔화 지속
2009-01-09 진기철 기자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는 9일 내놓은 ‘2008년 11월중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세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매장(소매점) 매출액은 매장 형태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카드 물품·용역구매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4.5% 증가한 134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장매출액의 경우 대형매장은 소폭 증가세로 반전된 가운데 소형매장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중형매장은 -7.3%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 수주액의 경우 공공부문 발주액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동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축착공면적도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11월중 52.7% 줄었다.
반면 제주시 삼화지구내 414세대에 대한 허가가 이뤄지면서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에 비해 25.1%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31.1%나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제품 출하는 오히려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