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풍 재난기금 ‘횡령 비리’ 추가 수사에 촉각

도 “어디가 끝이냐” 곤혹

2009-01-08     정흥남


지난해 태풍 ‘나리’재난기금 횡령사건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제주도는 경찰이 최근 제주시와 서귀포시 3~4곳을 대상으로 추가 혐의를 적발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제기됨에 따라 난감한 표정.

제주도는 특히 지난해 태풍 재난기금 비리사건이 발생한 직후 도민들에게 사과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자정결의대회까지 개최한 상황에서 같은 사건이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말 그대로 경찰의 입만 바라보는 형편.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해 들어 정기인사를 앞당기는 등 조직을 재정비 한 뒤 본격적인 경제 살리기 등에 매진할 방침이었는데 또다시 이 같은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며 “이 사건의 종착점이 과연 어디까지 인지 곤혹스러울 뿐”이라고 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