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기구 화재 증가 '위험천만'

올해 벌써 2건…반드시 안전수칙 지켜야

2009-01-07     김광호
전기 장판과 매트 등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용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유류값 상승으로 인한 주거공간 난방비용 부담 때문에 온열매트 등을 사용하는 주택과 아파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일 오전 7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에서 전기장판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내부 84m2가소실돼 5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또, 6일 오전 7시 15분께 제주시 용담2동 한 주택에서 전기매트 비닐전선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제로 내부 33m2가 불에 탔다.

특히 이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800여 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는 이처럼 최근 전열기구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자 사용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 화재 발생 요인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전기 장판이나 매트는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 두고, 매트가 꺾이지 않게 하도록 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온열매트는 열선 코일이 꺾이거나 열선 보호막이 부식, 파손, 또는 장기간 꺾인 상태에서 펴게 되면 피복이 상하고, 열선이 끊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그 열선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거나, 다른 열선과 부딪쳐 합선이 되면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매트를 보관할 때는 처음 구입시 상태로 일정하게 접어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해 제주소방서 관내에서만 온열매트 등 전열기구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가 4건이나 발생했다.

또, 2007년에도 유사한 화재가 3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