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감귤과 친환경 쌀 맞바꾸자"

학교급식에 사용하기 위해

2004-10-14     강영진 기자

지자체간 친환경농산물 교환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라남도의 친환경 재배 쌀과 제주도의 친환경감귤을 서로 교환해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관계자도 "관내에서 재배한 친환경 쌀을 제주에 공급해 학교급식과 하나로마트에 판매하고 제주감귤도 전라남도내 300여개 농협판매 점포와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와 제주도, 전남농협본부, 제주농협이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이 필요하며 조만간 제주를 방문,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지자체간 교환이 성사될 경우 도내 학생들이 적은 추가비용부담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 밥을 먹을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판로해결에도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친환경재배농민들의 큰 고민중 하나인 판로문제가 지자체간 농산물 교환으로 유통시장이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도 친환경농산물 교환에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미를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먹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재료비 인상분에 따른 보전문제가 걸림돌.
정부미에서 친환경쌀로 전환할 경우 비용이 2배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에 따른 학부모 부담등도 상당부분 늘어날 전망이어서 학보모들이 친환경급식에 어떤 반응을 보인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친환경급식연대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먹일 수 있고 친환경농산물 재배농민에게도 좋은 윈윈전략이라는 점에서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