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휴양주거단지 '계획대로'
버자야사 탄스리 회장 "금융위기 무관…성공시킬 것"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외국 투자사인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의 탄스리 빈센트 회장이 제주를 방문해 최근 금융위기로 불거지고 있는 투자 위축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탄스리 회장은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금융 위기로 버자야의 투자의지가 흔들리는게 아니냐고 불안해 하는 제주도민들이 있을 것"이라며 "제주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시설의 선후는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버자야 내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제주도민들도 제주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도와준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탄스리 회장은 이날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경택 JDC 이사장을 접견하고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신화역사공원 지구 등 현장을 둘러봤다.
관광개발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8억달러가 투자되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내달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버자야그룹과 JDC의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지난해 10월 예래휴양단지에 초고층 호텔 건물 3개동을 건립하겠다며 요구한 단지조성계획 변경안이 지난해 말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변경 승인은 당초 예상보다 2개월 빠른 이달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월부터 도로공사 등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고 하반기엔 12개 동 376가구의 연립형콘도미니엄이 착공될 전망이다.
이어 500실 규모의 카지노호텔, 628실의 레지던스호텔이 내년에 착공되고 단지 전체는 2015년 준공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기반시설과 토지매입, 설계용역비 등에 1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