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 출발 호조
지난 8일부터 상회중심 출하 본격
2004-10-13 한경훈 기자
2004년산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2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상회를 중심으로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돼 경락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조천농협에서 노지감귤 46톤을 캐나다로 수출 개시했다.
농협 계통출하도 13일 함덕농협을 시작으로 본격화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초반 감귤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향후 가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의 감귤 15kg당 경락가는 최고가가 2만8000원, 최저가는 2만3000원으로 평균 2만5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만440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감귤 수출가도 농가수취가격을 기준으로 관당(3.75kg) 17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특히 14일부터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되면 비상품감귤의 철저한 격리로 가격 안정에 적잖이 도움 줄 전망이다. 농림부는 유통명령 시행과 관련, 대도시 도매시장에 비상품감귤 상장거부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제주도 등 당국에서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적정생산량을 58만톤으로 잡고, 이중 46만톤을 상품감귤로 출하하고 12만톤은 가공용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상품감귤의 경우 43톤을 국내시장에 출하하고 나머지 3만톤은 수출(1만2000톤), 북한보내기(1만톤) 등으로 처리하게 된다.
가공용 감귤 수매는 1번과와 9번과, 그리고 2~8번과 중에서 결점과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