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동 아파트 화재…인명 피해 없어

7층 1개실 내부 태우고 25분여 만에 진화

2009-01-04     김광호

3일 오전 7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7층 김 모씨(33)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내부(85m2)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119에 의해 25여분 만에 진화됐다.

김 씨 일가족 5명은 집을 빠져 나와 화를 면했다.

 또, 인근 주민 5명도 연기에 갇혔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날 불로 인근 주민 수 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안방 침대 부분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점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일단 난방용 전열기 과열 또는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집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은 “불이 났으나 대피방송이나 사이렌 소리도 나지 않았다”며 “한 밤중에 불이 났다면 더 큰 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번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전 아파트의 화재경보 시스템 점검과 함께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의 화재 대처 능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