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시 '속도전'…내달 기공

英사립교와 MOU 서두르기로…6일 유관기관 워크숍

2009-01-04     임성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가 올해 상반기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6일 도교육청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참여한 가운데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기관별 역할 및 실천방안에 관한 워크숍'을 열어 사립학교 유치 실현방안과 공립학교 설립 및 운영계획 등을 협의한다.

또 올해 추진될 로드맵을 확정해 기관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한다.

이 사업은 현재 국토해양부가 JDC의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를 받아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께 최종 인가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월 중 기공식을 개최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기반시설공사를 시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개교 예정인 해외 명문사립학교의 유치는 영국의 킹스 칼리지 스쿨과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등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MOU(양해각서)가 체결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립 위탁학교의 공모절차도 교육청 주관으로 2월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별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교과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이달 중 관련 조례안을 마련해 늦어도 3월까지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교육의료산업팀 관계자는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적인 제도를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학교시설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돼 2011년 3월 1단계 시범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