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80만명 달성…7.2% 증가
내국인 급증, 외국인 유치 실패 '한계'
2008-12-31 임성준
제주도가 올 한해 관광객 유치목표로 설정했던 580만명을 31일 달성했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이날 오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으며, 오후 항공편과 여객선을 예약한 관광객을 감안해 올해 관광객은 모두 582만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542만9000여명보다 39만1000명(7.2%)이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로, 목표 달성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제주도는 환율급등 등 해외관광비용 증가에 따라 해외여행을 선호하던 내국인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린 데다, 고비용 해소 및 친절강화 노력에 의한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내국인은 급증한 반면, 외국인은 목표치(65만명)에 훨씬 못 미쳐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김태환 제주지사와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 등은 이날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대합실에서 580만 번째 입도한 관광객 남권희씨(48.서울시 성북구)에게 제주왕복 항공권과 호텔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