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무료관람 1년 연장

내년 12월 31일까지…"체험ㆍ문화 프로그램 확대"

2008-12-30     한경훈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 무료관람이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30일 국립제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는 박물관 무료관람이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박물관 및 미술관 무료관람 시범실시 1년 연장’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제주박물관은 설명했다.

이번 무료관람 연장은 내년이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인 제실박물관 개관(1909년)을 기준으로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인 데다 최근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축소될 우려가 있어 취해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립제주박물관의 경우 올해 시행된 무료관람으로 5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8개월간 관람객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약 18만50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입장료 무료 운영이 박물관 문화에 대한 인식제고 및 관람기회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해 박물관이 도민들에게 이야기와 감동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