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적 도정 운영 중단하라"
민주노동당제주도당, 김 지사 송년기자회견 논평
2008-12-30 임성준
제주도당은 지난 29일 열린 김태환 지사의 송년 기자회견에 대해 논평을 내고 "도민들에게 큰 한숨과 실망, 제왕적 도지사의 모습만 다시 보여줬다"며 30일 이 같이 촉구했다.
논평은 "김 지사는 영리병원, 관광객 카지노 등 아직 주민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논란 많은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일방적인 도정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강정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없이,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함으로써 도백으로서의 리더십을 의심케했다"며 "뉴제주 운동을 운운했지만, 서울시장 보다도 많은 업무추진비 사용, 재해기금의 공무원 착복, 2009년 예산편성과정에서의 선심성 논란, 청렴도 최하위 등 치유하기 힘들만큼 총체적인 도정운영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부터라도 제왕적 의식을 버리고 도민을 믿고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과 함께 민주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가기를 간곡하게 충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