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개정안 발의 반발 확산

제주언론노조협의회 등, "언론악법 결사저지" 천명

2008-12-29     한경훈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와 제주도기자협회, 민주노총제주본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29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7대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제작거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을 지키는 것은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천명했다.

언론노조협의회 등은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지난 60년간 만들어온 민주사회를 강제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재벌, 수구족벌 언론권력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방송법안 등 7대 언론법 개정안 발의에 반발해 26일 전국언론조합과 함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제주MBC 노조는 29일 오전 10시 회사 앞마당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주MBC 노조는 결의대회 후 오전 11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언론악법 폐기 촉구 집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제주시내 일원에서 이번 총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거리 선전전을 벌였다.

제주MBC 노조는 30~31일까지는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