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학여행단 유치 기대

나가노현 실무단 방문…역사ㆍ평화유적 관심

2008-12-28     임성준
제주 관광시장에 새로운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8일 제주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나가노현 지역 수학여행단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나가노현 고교 수학여행단 204명이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나가노현고등학교교육문화회의 평화·국제교육부회 주관으로 일본 현지에서 '제주도 수학여행을 통한 평화·국제 교육'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 보고할 수학여행 코스 개발을 위해 일본 나가노현 세미나 준비팀이 내년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앞서 사전 답사를 위해 츠루문화대학 와타나베 교수와 해외사업전문원 등 실무단 3명이 27일 제주를 방문해 역사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세미나가 나가노현 91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일본지역의 많은 학교에서 수학여행 목적지로 제주로 선택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의 일본군 진지동굴 등 등 역사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면서 평화의 산교육장으로 제주도가 매력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 9월 나가노현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204명을 대상으로 여행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9%가 '좋았다', 또는 '너무 좋았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역사와 평화가 연계된 관광지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츠루문화대학 와타나베 교수는 "제주도의 평화 관련 자료가 큰 의미를 갖고 있어 향후 일본 수학여행단의 체험 목적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