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자씨, 수필가 등단

2008-12-25     한경훈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거주 고해자(49) 씨가 ‘수필과 비평(11․12월호)’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고 씨의 당선작 ‘귀뚜리소곡’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문학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의 방법론과 관계된다.

고 씨의 수필은 바로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에 충실한 작품”이라며 “자칫 가을의 전령사 운운하며 단순한 감상으로 빠질 뻔한 흔한 소재를 비켜간 솜씨가 신인답지 않다”고 평했다.

고 씨는 “내 삶의 언저리에 미루어 두었던 일 하나를 갈무리할 듯 여겨진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 씨는 서귀포시 출생으로 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백록수필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