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연구위원회’ 보편적 도민정서 반영 자신감

도 재심의 요구에 정면돌파 입장

2008-12-25     정흥남


제주도는 그동안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보여 온 합의제 행정기관인 가칭 ‘제주도연구위원회’설립을 도의회가 조례제정을 통해 강행하자 난감한 모습.

제주도는 이와 관련, 도의회에 조례 재심의를 요구한 뒤 결국에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 과정에서 자칫 일반의 여론이 도의회를 지지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적잖이 걱정.

제주도는 그러나 도의회가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제주도연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함에 따라 일정 기간을 두고 반박논리를 다양하게 확보한 뒤 도의회에 재의를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

한편 의원발의로 이 조례제정을 의결한 도의회는 기구 설치 목적 및 활동 방향이 도민들의 보편적 정서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도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이 같은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공세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향후 두 기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