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김부찬 교수, 총장선거 출마 선언
“모두가 함께하는 학문공동체 조성”
어제 기자회견
2008-12-22 한경훈
김 교수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제주대는 국공립대학 법인화, 대학 간 무한경쟁, 입학자원의 감소, 낮은 취업률 등 대내외적으로 거센 파고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동력과 지향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자신의 출마의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말했다.
그는 또 “참여형 리더십은 학교행정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리더와 구성원 간 신뢰는 사라진지 오래며, 대학의 미래 비전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여년 동안 다양한 연구와 행정경험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민주적 경영마인드와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추진력을 키워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학문공동체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월21일 치러지는 제주대 총장선거가 ‘5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에 앞서 강상덕 교수(영어교육과)와 강지용 교수(생명자원과학대학 산업응용경제학과)가 이미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