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비만억제 효과 입증

체지방ㆍ체중ㆍ총콜레스테롤 감소…농진청, 소비촉진 향상 기대

2008-12-22     진기철 기자

“비만고민, 감귤로 해결하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감귤이 고지혈증 및 혈류개선, 비만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세포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시험에서도 입증됐다.

농진청은 지난 2005년부터 감귤시험장에서 국책공동과제인 ‘감귤기능성 및 부산물이용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 연구’을 수행, 감귤에서 기능성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 한 후 기능성 성분이 첨가된 감귤음료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이어 여기에 사용된 감귤 추출액으로 입증시험을 실시, 감귤 추출액을 투여한 동물(랫드)의 간세포의 지방간 손상 억제와 치료효과는 물론 복부지방 및 체중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감귤 음료를 이용해 과체중으로 분류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 현장시험을 실시한 결과, 감귤음료 섭취시 체지방률 3%, 총콜레스테롤 10%, 체중량 지수 1% 정도의 감소효과를 보이는 것을 입증했다.

현장시험은 고도비만 중학생 2, 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감귤기능성 음료 100ml(감귤 과육+과피 2개분량)를 매일 음용 시키고 시너지효과를 위해 운동도 병행시켰다.

최영훈 연구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감귤 총생산량의 15%인 가공용 감귤의 수매가를 향상시켜 농가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감귤소비촉진 및 기술이전을 통한 감귤가공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친청은 앞으로 제주산 감귤류뿐만 아니라 난지원예작물의 우수성을 수입산과 대비해 밝혀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귤향을 이용한 항암 및 노화억제시험, 감귤성분 중 시네프린을 이용한 치매억제시험,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능성음료의 비만억제 입증 시험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