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꽃눈분화 조사

2004-10-12     김용덕 기자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철)는 11일부터 내년산 하우스감귤 꽃눈분화 조사실을 운영, 가온적기를 농가에 알려주는 등 경제적 손실방지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꽃눈분화조사는 감귤 나무에서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가지를 선정, 채취한 후 호르몬제인 BA처리후 온도와 습도를 발아조건에 맞게 유지, 발아를 유도해 가지에 꽃이 나오는 지 순이 나오는 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온시기를 판단해 주는 것이다.

남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꽃눈분화 조사실 운영 결과 116농가 602점을 조사, 극조기 및 조기가온재배는 평년보다 10-20일 개화일이 늦었으며 보통 및 후기가온도 5-10일 늦게 조사돼 이에 따를 가온시기를 늦춰줄 것을 농가에 지도함으로써 무리한 가온에 따른 꽃이 적게 피어 손해를 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꽃눈분화조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자가기 운영하는 포장의 가온예정 20-30일전 조사과원내 10주를 선택, 평균적인 결과모지 1나무당 1개씩 채취해 농기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농기센터는 이를 토대로 수삽처리 및 10-15일이면 꽃눈분화 진단이 가능하다.

남군농기센터는 2005년산 하우스감귤 꽃눈분화조사를 통해 농가자체 가온시기 진단의 어려움 해소와 진단결과에 따른 가온시기결정으로 무리한 가온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