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겨울철 고독사ㆍ화재 우려 높아
제주시, 1650가구 안전보호 비상대책 강화
2008-12-21 임성준
특히,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들을 돌봐야 하는 일가 친척이나 주변의 발길이 뜸해 소외감과 함께 방치될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동절기와 연말연시 홀로사는 어르신 지원 및 안전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내 보호대상 독거노인 1650명 가구에 생활관리사와 읍면동사무소 담당자의 비상연락처를 각 가정에 부착해 비상시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설치된 무선페이징(전화 수화기만 들면 자동신고와 함께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시스템)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난방기구 및 전기,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63명)의 안전확인 활동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제주시는 또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및 밑반찬, 전기요, 전기 찜질기, 쌀 등도 전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홀로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해 인근 주부들과의 '맏며느리 맺어드리기 사업'을 내년부터 모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