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가르치는 일 큰 보람”
물메초 템플씨, 전국 원어민교사 활동 우수사례 공모 '대상'
2008-12-18 한경훈
지난 11월 교과부 소속 원어민교사 활동 우수사례 공모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100여명이 참가했다.
2003년 원어민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템플 씨는 지난 9월 제주에 온 후 물메초등학교 와 외도초 도평분교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매 시간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게임과 챈트로 동기유발을 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있다.
이해가 잘 안 된 아이들에게는 수업 후 특별교실을 이용하여 보충지도를 해 주고 있고,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는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다정다감하게 아이들과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서툰 한국어로 한국인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해 해외에 알리려 한 점이 이번 대상 수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 씨는 “처음 한국에서의 생활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귀국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