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활넙치 내수는 줄고 수출은 늘어
2004-10-11 한경훈 기자
제주산 활넙치의 내수는 줄어든 반면 수출은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의 ‘9월중 활넙치 출하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용 활넙치 출하량 은 77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60톤) 감소했다.
출하금액도 전년 9월에 비해 9.6%(10억7900만원) 감소한 101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하물량 감소에다 활넙치 가격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활넙치 평균 출하가는 1kg당 1만35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원 떨어졌다.
반면에 9월 넙치 일본 수출은 363톤으로 전년 9월에 비해 13.8%(44톤) 증가한 363톤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하가격은 1만53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0원 정도 떨어졌으나 큰 치수 출하가 늘어나면서 출하금액은 물량증가 폭보다 더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넙치 출하금액은 모두 51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9%(9억3200만원) 증가했다.
이처럼 넙치 내수용 출하가 줄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시기적으로 일본산은 물론 국내산 물량이 달리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쪽으로 출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완도 등 타지방 넙치 출하가 본격화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