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경찰악대 해체 안 된다

2008-12-18     제주타임스

 20년 넘게 제주도민과 함께 울고 웃어왔던 제주경찰악대가 해체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민사회에서는 이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제주경찰악대는 지난 1986년 10월 21일 창단됐다.

이때부터 다가서기 어려웠던 딱딱한 경찰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친근한 이웃 경찰이라는 이미지를 제주사회에 심어 왔다.

해마다 지역주민복지 시설, 경로행사, 청소년 대상 연주회나 각종 일반 행사 연주 등 1733회의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연주 봉사활동이나 행사연주를 통해 제주경찰악대는 제주도민의 신나는 노래 연주자로서, 도민의 친근한 행사도우미로서 사랑을 받아온 것이다.

 이런 도민의 사랑과 믿음은 언제 어디서든 도움 요청만 있으면 상황만 허락한다면 달려가 각종 연주를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중의 지팡’이에 음악이라는 소리의 날개를 달아  ‘민중의 소리’로 키워낸 것이다.

 그런데 경찰청의 전의경 축소 운영방침에 따라 전국의 경찰악대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전국 경찰악대 단원은 모두 전의경으로 구성되어서다. 그래서 내년 경찰악대 신입단원 선발을 중단한다고 한다.

 제주경찰악대 정원은 32명이지만 2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 5명의 의경이 전역하면 당장 일반행사 지원도 곤란하다.

 그래서 제주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여 제주의 경찰악대는 존속시켜야 한다는 도민여론이 형성되는 것이다.

전경대원이 모자라면 일반 경찰대원이나, 지방경찰 대원을 모집해서라도 이를 존속시키라는 것이다.

 도등 행정당국이나 경찰청 등이 함께 이를 위한 협조 협력  체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도민사회나 시민단체도 함께 머리를 맞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