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헬싱키大 유치 계속 노력”

2008-12-17     좌광일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17일 본지의 ‘헬싱키경제대학 제주캠퍼스 유치 무산’ 보도(16일자 1면)와 관련해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교육과학부의 법리 해석 차이로 인해 제주분교 유치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일뿐”이라며 “아직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

김 시장은 이날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헬싱키대학이 100% 출자해 만든 법인인 HSEEE(헬싱키경제대학 교육행정부)는 제주분교의 운영 주체로, 교육과학부는 이 법인을 ‘영리법인’으로 보고 분교 설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설립 주체가 헬싱키대학인 만큼 교과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법리적 이견을 좁혀 나가겠다”고 피력.

김 시장은 “헬싱키대학측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외국교육기관 유치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교과부의 원칙적 법리 적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

그러나 기자실 주변에서는 교과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당초 계획된 내년 3월 제주분교 개교는 고사하고 설립 자체가 무산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