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조금만 더 뛰자!

2008-12-17     제주타임스

 모든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매년 연초만 되면 올해는 무엇을 꼭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앞만 보며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얼마 안가서 목표를 수정하거나 또 다른 목표를 만들기도 합니다.

 관광객 유치 580만명!!

 이것이 올해 나의 목표, 내가 속한 관광정책과의 목표이자 제주관광인의 목표이며, 치열하게 신명을 바쳐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그런 목표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성실과 열정이란 단어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요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과연 오늘은 몇 명의 관광객이 들어 왔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가 연초에 세워두었던 목표의 결과를 알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는 사람만이 ‘임계점’에서 10미터를 더 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 10미터만 더 뛰자라는 마음으로 우리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현장으로 향했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관광공사, 여행업체 관계자와 공동으로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목표를 세웠던 초심, 열정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제주관광인 여러분, 그리도 도민 여러분

 한 걸음만 더 갔더라면 달성할 수 있는 것을 도중에 돌아서는 바람에 물거품처럼 덧없이 무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잠깐 부는 비바람과 어두운 터널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서 버리면, 성취도 희망도 날아갑니다.

이제 2008년 한해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송년회 등 많은 모임이 있게 마련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이 들떠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물론 올 한해는 연일 유가가 상승한다, 세계경제가 불확실하다,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등 송년이라는 걸 즐기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어쨌든 연말이란 단어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아직 우리는 기대감을 갖기엔 이릅니다.

 우리들 주위에선 연초 세웠던 관광객유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없다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 읽었던 장쓰안의《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내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할 때는 차라리 귀를 막고 '귀머거리'가 되어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고 다짐해야 한다.

실패를 했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싫증을 내고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제주관광인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더 큰 열정과 에너지로 로켓처럼 한 번 더 높이 솟구쳐 오르는 것! 그것이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의 진면목입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들은 해낼 수 있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고, 여러분께 올 한해 애써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양  동  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