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놓고 나 몰라라(?)
대학들 신입생 모집엔 총력…수시합격자 관리는 소흘
도내.외 대학들이 수시모집 합격자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 고등학교가 2005학년도 대학입학 1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해 입학이 확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데 반해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합격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는 11월 17일 수능고사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수능 이후 12월까지는 일반학생과 함께 수능 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제일고등학교의 경우 교외체험학습과 교류, 교환학습, 현장학습으로 나눠 대학교에서 개설한 예비대학 프로그램이나 도 교육청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반교과수업외에 한자학습과 외국어, 교양, 컴퓨터, 예체능활동등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개일별로 진학학과 및 계열에 대비한 예비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학습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서귀포고등학교도 입학 확정자와 학무모의 요구를 선별적으로 수용해 탄력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프로그램의 경우 컴퓨터와 한문, 독서, 봉사활동이 주로 이뤄지고 있고 동홍동 사회복지관에서 노인무료급식 지원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학교가 초청강좌와 현장견학, 봉사활동, 오름답사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의 경우 신입생 모집에 총력을 기울인 것과 달리 합격자 발표후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수시합격자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육지부 대학에 합격한 경우 지리적 여건과 경제적 부담으로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대부분이 학교 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