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ㆍ3위원회 백서 ‘화해와 상생’ 발간돼

2008-12-10     한경훈
제주4‧3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지난 8년 동안의 활동상황을 종합 정리한 백서 ‘화해와 상생’이 발간됐다.

백서는 제1장 위원회 구성과 운영, 제2장 진상규명, 제3장 희생자 및 유족 심사, 제4장 위령․유해발굴․기념사업, 제5장 위원회 활동성과와 과제로 구성됐고, 부록으로 희생자 결정 명단, 주요 활동일지 등 모두 602쪽으로 편찬됐다.

백서에는 4‧3특별법 제정과 개정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내용,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및 심의과정의 진통, 희생자 심사기준 정하는 과정의 논란, 위태로웠던 수형자 심사 등 그동안 산발적으로 전해졌던 위원회의 활동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기록되고 있으며, 보수단체의 반대를 뚫고 개관한 제주4․3평화기념관의 전시내용도 소상히 소개되고 있다.

특히 책 말미에 마을별 피해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4․3 희생자 지도’를 비롯해 모두 58건의 도표․지도와 활동 내용별로 155장의 사진을 배치, 시각적 효과를 살리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발간사를 통해 “이 백서를 통해 우리 위원회의 역사적 의미와 임무를 되새기고 앞으로 풀어나갈 과제를 함께 살펴보려 했다”고 한 후 “우리 위원회의 노력의 결과가 또 다른 논쟁의 시작이 아닌 새 시대를 향한 화해와 발전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