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 5곳 금성출판사 교재 변경

근현대사 ‘좌편향’ 논란관련, 서귀포고ㆍ과학고 등

2008-12-10     한경훈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의 고교들이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의 교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일부 학교가 이 대열에 참여했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던 도내 고교 5곳이 내년부터 교과서를 다른 출판사의 것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도내 고교는 모두 10곳. 이 중 서귀포고, 서귀포여고, 세화고, 과학고, 사대부고 등 5곳이 내년부터 교재를 바꿔 다른 출판사 교과서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도내 금성교과서 채택률이 종전 50%에서 내년에는 25%로 낮아진다.

현재 도내 30개 고교 중 한국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는 20개이다.

이 가운데 10개교가 그동안 금성교과서를 사용해 왔다.

내년에도 금성교과서를 고수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사립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