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반한 소라죽ㆍ성게국 맛

종달어촌계, 전국 수산물 요리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2008-12-09     한경훈

도내 토속음식인 소라죽과 성게국의 숨겨진 맛을 전국에 알렸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열린 전국 여성어업인 수산물 요리경진대회에서 제주지역 토속음식인 소라죽과 성게국이 우수상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촌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수산물 요리를 발굴해 홍보함으로써 지역 특산 수산물의 소비촉진 및 수요 창출을 위해 열렸다.

전국에서 1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허미숙․현애영 사진)가 대표로 나서 소라죽과 성게국 요리를 시연하면서 우수상(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지역별로 여성 어업인들이 직접 지역 수산물을 재료로 한 특색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시식행사를 거쳐 그 중 6개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지역 특산 수산물에 대한 화제성을 창출하고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라죽과 성게국이 전국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판매 확대 기회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도내외 각종 축제 및 행사 시 제주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도록 요리경진대회 등을 개최, 여성 어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제주수산물의 소비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