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 감소세 계속
필지수 6.3%, 면적 4.3% 감소
2004-10-09 고창일 기자
토지거래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도내 토지거래 현황은 3만1567필지 5877만9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6.3%, 면적은 4.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귀포시는 총 4460필지 596만4000㎡가 이 기간동안 매매돼 필지수는 7.1%, 면적은 0.4% 늘어났다.
서귀포시 지역 토지거래 증가에 대해 관계 당국은 "도내외인에 의한 거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관내 지역민끼리 사고 파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특히 임야 등 관리지역 동향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필지수는 20.1% 줄었으나 한국토지공사에서 연동지역 토지를 대량 사들이는 데 힘입어 면적은 50.3%나 늘었다.
북제주군은 필지수 13.3%, 면적19.7% 각각 감소, 남제주군은 필지수 16.4% 증가, 면적 2.3%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용도지역별 동향을 보면 증가세는 용도미지정지역 56.5%를 비롯 공업지구29.2%, 농림지역 15.9%, 관리지역 0.7% 등이며 감소세는 주거지역 33.5%, 녹지지역 21%, 상업지역 18.7% 등이다.
제주도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와 중산간지역 난개발 방지지침 운영 등 행위규제 및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 여파로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