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자체 모기지론 실시
2004-04-01 한경훈 기자
제주은행이 오는 19일부터 자체 모기지론(장기주택저당대출)인 ‘마이홈플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에 대한 경쟁 상품이다.
제은이 시행하는 모기지론은 주택금융공사와 비교, 주택담보비율을 낮게 잡았지만 대출기간, 대출금리, 대출제한 등 여타 대출조건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제은의 ‘마이홈플랜’은 집값의 60% 한도에서 대출이 가능하여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비율 70%보다는 다소 불리하다.
하지만 제은은 대출기간을 최장 30년으로 하는 한편 고객이 원금 상환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거치기간도 3~5년으로 했다. 주택공사의 모기지론은 최장 대출기간이 20년이고, 거치기간은 최장 1년이다.
또 취급금액도 주택금융공사의 2억원 한도에 비해 제은의 경우 대출한도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밖에 대출금리는 주택공사가 6.70%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데 반해 제은은 변동금리(연리 5.88%대: 현 금리기준)를 적용할 예정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제은이 판매하게 될 모기지론 ‘마이홈플랜’은 주택공사의 모기지론에 비해 경쟁력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