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화물선 충돌 전복…선장 사망ㆍ선원 1명 실종

1일 새벽 제주시 동북쪽 해상…7명 구조

2008-12-01     김광호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 선장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1일 오전 1시45분께 제주시 북동쪽 39km 해상에서 전남 목포 선적 안강망 어선 동화호(69t.선장 박대만.51)가 서귀포 선적 화물선 삼진럭키호 (1102t)와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박 씨(목포)가 숨지고, 선원 김길수 씨(54.목포)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충돌로 추정된다는 사고 신고를 받고 경비함 9척과 헬기 2대, 122구조대 12명을 사고 해상 현장에 급파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동화호 선내를 3시간 동안 수색 중 생존자 7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그러나 승선한 9명 중 선장 박 씨는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지난 달 30일 오후 10시께 서귀포항에서 감귤을 싣고 완도항으로 가던 삼진럭키호가 동화호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