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급여 관리사 충원돼야
제주시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 건강도우미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서비스 요원이 부족하여 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의료급여 ‘텔레 케어(tele care)제도’를 말함이다.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층의 약물 오남용과 희귀 난치 질환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 전화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제도다.
제주시는 임상경력이 있는 간호사 3명을 의료급여 관리사로 배치해 전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 상담이 곤란한 계층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하여 건강 상담과 의료급여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그래서 제도 시행이후 의료과다 이용자의 선택병원 지정 710건을 비롯, 건강관리 전화상담 8423건, 방문상담 968건, 의료정보제공 4073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의료비 절감효과가 전년대비 1억원을 육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상담 등 서비스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의료급여 관리사가 크게 부족하여 이들의 업무과중이나 과로 등으로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 같은 문제 지적에 제주시는 의료급여 관리사 2명을 더 충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으로 텔레 케어제도가 원활한 성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텔레 케어센터 시범 지구인 전부 익산시의 의료급여 관리사 12명과 비교하면 그렇다.
최소한 이 수준 정도는 충원되어야 보다 성실하고 질 높은 의료급여 상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의료급여 관리사 충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제주시 당국의 대중앙 절충이 꾸준히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