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케어 의료급여관리사 3명뿐

의료수급자 1만8천명…2명 추가 배치키로

2008-11-30     임성준
제주시 의료급여 텔레케어(Tele-Care)사업이 저소득층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이를 전담할 의료급여관리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급여 텔레케어는 저소득층의 약물 오남용 등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희귀 난치성 질환자와 신규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의료취약 계층에 전화를 걸어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제도다.

제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텔레케어센터를 설치하고 임상경력이 있는 간호사 3명을 의료급여 관리사로 배치해 전화와 방문을 통해 건강상담과 의료급여 이용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는 △의료기관 과다이용자의 선택 병의원 지정 710건 △건강관리를 위한 전화상담8423건 △방문상담 968건 △의료정보제공 4073건 △지역사회자원연계 95건 등 체계적인 질환관리를 꾸준히 유도한 결과, 의료기관 상습 이용자(365일 이상)가 크게 줄고 이에 따른 의료비 절감도 전년 대비 1억원 가량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급여관리사 3명으로는 제주시 전체 의료급여수급권자는 9846가구 1만8800여명(10월말 기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급여 텔레케어센터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된 전북 익산시의 경우 의료급여관리사 12명을 두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료급여 텔레케어센터 의료급여관리사 2명을 추가 배치키로 하고 1일 채용공고를 냈다.

인건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응시자격은 종합병원, 병.의원급에서 2년~4년 이상 임상경력이 있는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로서 만25~40세(단,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이하이다.

오는 15~16일 제주시 사회복지과에 응시자가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