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에서 빚어낸 맑은 영혼의 속삭임

법정스님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 출간

2008-11-26     제주타임스

팍팍한 시대의 맑은 정신적 스승이라 불리는 법정(法頂)스님이 새로운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내놨다.
 
‘노년의 아름다움’, ‘녹슬지않는삶’, ‘무엇이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가’ 등등 산중에 홀로 살면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쓴 글 56편을 묶어낸 것이다.

 대표 산문집 ‘무소유’를 통해 녹슬지 않는 맑은 영혼의 바람을 부채질해온 스님이 산문집 ‘홀로사는 즐거움’ 이후 4년만에 펴낸 또 하나의 삶의 지침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종속된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유인의 삶을 사는 법, 또한 순간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대한  사유를 짜올린 삶의 지침서’  할 수 있다.

 스님은 ‘가을에 책을 내며’라는 서문을 통해 산 생활의 생각과 삶의 부스러기를 담아냈다고 했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고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 때  일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기 때문에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는 서문 처럼 산문집에 담겨진 56편의 글들은 맑고 아름다운 영혼의 속삭임이나 다름없다.

 ‘문학의 숲’에서 펴냈다.

값은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