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업무성과 평가 오해 풀어야

2008-11-25     제주타임스

 도가 우수 부서를 선정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여 부서 단합과 직원사기진작을 위해 운영하는 조직성과 평가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평가를 위한 형식적 평가이거나 성과 상여금을 나눠먹기 위한 자체 평가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다.

 도는 상반기에 자체성과 관리 지표(BSC)를 통해 지난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직성과평가를 실시하고 환경, 문화예술, 경제정책 부서를 최상위 ‘S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이 부서에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도 자체평가 결과 특급을 받은 이 부서들이 정부가 실시했던 상반기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는 전국 16개시도중 하위그룹인 ‘취약등급’으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부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부서가 도 자체 평가에서는 최상등급을 받아 성과상여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의 종합정책 평가가 엉터리인지, 아니면 도 자체평가에 의문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도가 상여금 지급을 위해 평가결과를 부풀리거나 조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으면 도정에 대한 불신과 함께 상여금 나눠 먹기식 자체 평가가 아니냐는 의문은 살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각 부서별 업무 성과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국정시책 평가항목도 함께 포함시켜 평가하는 것이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이런 오해와 의문을 제거하기 위한 부서평가 제도 개선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오해가 없어야 행정이 신뢰를 받고 신뢰를 받아야 행정은 목적하는 바의 제 길을 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