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사 설립 가시화
도, 1.2차 사업설명회 끝내…"안정성ㆍ채산성 검토 끝내겠다"
저렴한 요금 , 수지 개선을 항공료 인상에만 기대는 기존 항공사에 대한 견제 필요성,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의 찬성 여론과 안전성, 메이저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확보 우려 등이 엇갈리는 가운데 1, 2차 사업설명회를 거치면서 지역항공사 설립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50억원을 확보한 제주도는 초기 자본금 400억원을 조성하기 위해 민자 350억원을 투자할 사업 파트너 찾기에 골몰해 있다.
5일 오후 2시 서울 국민일보 빌딩 1층 대연회장, 7일 오후 3시 제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7일에는 제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 홀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주지역항공사 설비 및 사업운영 방안을 알렸다.
제주도는 두 차례의 사업설명서를 통해 중.소형항공기를 이용한 저비용구조의 항공운송사업을 뼈대로 기업형태는 주식회사, 초기에는 70~80인승 규모의 터보프롭 항공기 5대, 제주를 기점으로 서울.부산.대구 운항, 요금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70% 수준 등이라고 밝혔다.
제안자격은 최초 51억원 이상의 출자와 경영참여가 가능한 국내 법인 및 기관으로 둘 이상의 컨소시엄도 허용하고 있다.
조여진 본부장은 "성황리에 사업설명서를 마쳤으며 이미 투자의향을 전달한 기업도 다수 있다"고 전제 한 뒤 "일부에서 우려하는 안전성 및 채산성에 관한 검토를 끝냈다"며 "정기항공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여기고 있을 뿐 아니라 저비용 구조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면 등 안전 및 경영상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안전성과 경영 수익 실현 여부를 난제로 들고 있다.
항공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탓에 절대적으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는 점, 양대 메이저 항공사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 그것이다.
지역항공사설립추진행정지원단은 "안전성 확보와 안전성에 대한 고객 인식 전환, 지비용 체제 구축, 수익노선확보 등 세가지 성공요소에 대한 실천 전략과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최장거리가 제주-인천간 468km에 불과한 국내선의 경우 안전성면에서 우위에 있는 프로펠러기를 선정할 방침으로 있다"면서 "미국 등 지역 항공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대표적 기종으로 높은 수익성과 안전성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