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 회관 중앙지원 6억원
2004-10-08 고창일 기자
제주상공인회관 건립과 관련, 중앙 지원금 6억원을 받아든 상태인 제주도는 지방비를 주자니 여론의 화살을, 빗겨 가자니 예산을 반납할 처지에 놓여 난감한 입장인 가운데 7일 제주도 방침을 확실하게 밝히라는 주위의 요청에 "결정된 게 없다"며 함구로 일관.
도의 관계자는 "도 지원을 통해 상공인회관을 건립할 것인지 아니면 협회 자체 사업으로 간여치 않을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도의회 정기회가 열릴 즈음에야 확실해질 전망"이라고 발뺌.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아니라고 판단되면 예산을 반납해 버리면 될 것"이라며 "상공인회관 건립에 대처하는 모양이 꼭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어정쩡해 보인다"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