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2만6000평 땅주인 바꿔어
남군, 타지방 매수인중 절반이 서울사람
2004-10-08 김용덕 기자
올들어 지금까지 남제주군 관내 약 2만6000평의 땅 주인이 하룻새에 바꿔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군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남군 토지거래량은 전체 8620필지 2317만3000㎡로 전년동기 7408필지 2373만2000㎡대비 필지수 거래는 줄었으나 면적은 2.3% 증가, 관내 하루평균 32필지 8만5825㎡(2만5692평)가 토지매매에 의해 땅 주인이 바꿔졌다.
특히 토지매매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4743필지 1245만2000㎡가 외지인에 팔려 나갔으며 이 가운데 서울사람이 절반을 차지, 투기의혹마저 낳고 있다.
거래별 상황을 보면 비도시지역인 관리지역내 토지거래가 2092만7000㎡로 대부분을 차지한데 이어 녹지지역 157만5000㎡, 농림지역 39만800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거, 상업지역 등 도시지역내의 토지거래는 불과 1%에 불과했다.
지목별로는 임야거래가 1195만8000㎡로 전체 면적의 56.6%를 차지한데 이어 전 21.1%, 대 1.6%, 답 0.3%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별로는 1000㎡이하 토지거래가 4312필지로 최근들어 300여평이하의 소규모 면적 토지거래가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군은 계속되는 실물경기 불안,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 추진 등에 의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고 있으나 저금리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올 상반기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