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불어도 뿌리깊은 나무 흔들리지 않아”
김 지사, “고도완환 고수” 입장 표명
2008-11-20 정흥남
서귀포시 예래동에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건축물 건설계획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도의회 동의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기존입장 고수원칙을 굽히지 않아 귀추가 주목.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와 관련,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문제가 잘못돼 자칫 투자자의 마음을 위축시켜선 안된다”며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고, 재량권이 (도에)주어진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가야한다”고 언론에 이해를 구한 뒤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
김 지사는 이어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듯 태풍이 불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현재 제주도의회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제반 안건들에 대해 원칙대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