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1단계 수집대상 확정

제주지역 작가 작품 147점…"제주미술 역사 정립에 중점"

2008-11-19     한경훈

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제주도립미술관(가칭)의 소장 작품 수집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개관준비팀은 미술관 개관에 대비, 1단계로 제주지역 작가 작품 147점에 대한 수집 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집되는 작품은 한국화 19점, 서양화 62점, 조각 14점, 공예 12점, 판화 10점, 사진 20점, 서예 10점 등이다. 이 가운데 75점은 유상(총 5억원) 구입이며 71점은 기증, 2점은 기탁이다.

수집기준은 작가 개인전, 수상 경력, 창작활동사항,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준비팀은 밝혔다.

특히 “제주미술의 역사를 정립하고 제주문화 정체성의 지속, 도민의 문화 향수권 보장, 지역균형발전에 기여, 관광인프라 구축 역할 등에 주안을 두고 수집 대상 작품을 선정했다”며 “작품가격평가위원회의 작품가격 평가와 미술관 자문위원회의의 수집여부 및 가격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번 1단계 작품 수집에 이어 2단계로 4억원을 들여 도외작가와 해외작가 작품 수집에 나선다.

2단계 수집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제주화단 형성에 기여한 피난민 화가의 작품, 제주도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교류하고 있는 국가나 지역의 작가 작품, 현대미술의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 등에 비중을 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시 연동 ‘신비의 도로’ 인근 3만8744㎡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7087㎡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181억여원이며 준공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다음은 1단계 수집 대상 작가 명단.

△한국화=장희옥 강용택 양창보 부현일 강동언 박충검 김현숙 강부언 문봉선 김천희 △서양화=김인지 송영옥 고성진 김창해 고영만 김영일 고삼권 한명섭 김택화 고재만 고영우 김원민 김영철 현충언 고영석 고영훈 백광익 강요배 이성만 오석훈 김순관 김용환 김영중 김성찬 박성진 한중옥 김용주 김순겸 홍성석 문행섭 오승익 하석홍 △조각=문기선 김방희 박조유 임춘배 조윤득 양용방 강시권. △판화=고길천 강승희 김재경 김연숙 홍진숙 △공예=허민자 박현영 이기조 고원종 이광진 양재심 △서예=부달선 변영탁 현민식 현병찬 강창화(추가 수집: 현중화 박태준 김순겸 양상철 김영미 김구해) △사진=고영일 신상범 서재철 현을생 고길홍 이경서 김영갑 권기갑 강태길 김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