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병 감염 알면서도 소극 대응"
2008-11-18 진기철 기자
18일부터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오종훈 의원은 왕벚나무들이 '빗자루병'에 잇따라 감염되고 있는 것과 관련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
오 의원은 "오래전부터 빗자루병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알면서도 잔가지만 잘라 소각하는 임시조치만 취했고 살균제도 올해 봄에야 처음으로 시범도포 했다"며 제주도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
이에 대해 고여호 제주도 청정환경국장은 "감염된 2000본 중 800본 정도는 치유작업을 했는데, 가지를 일일이 잘라내고 살균제를 발라야 하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예산을 확보하고 5년 내에 치유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
그러나 오 의원은 "앞으로 5년을 기다리다가는 왕벚나무들이 모두 고사해버릴 것"이라며 제주도의 늑장대응을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