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예산, 공무원 허리띠 졸라매 선거 이용하자는 것”
“도민 우롱하고 도의회 기만”
2008-11-17 정흥남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이 17일 내년도 제주도예산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어 소개한 뒤 강도 높게 비판,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김 의장은 이날 제255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도는 외형적으로는 공무원 보수동결과 조직운영비 경비절감, 미간이전경비 축소 등 긴축재정을 통해 어려운 제주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
김 의장은 이어 “그러나 내년도 제주도 예산은 사회단체 보조금 20.21% 증가, 시책업무추진비 38.57% 증가, 조직운영사무관리비 17.08% 증가, 민간경상보조 13.72% 증가 등 선거용 예산”이라며 “이는 공무원의 허리띠를 졸라서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혹평.
김 의장은 “도는 특히 경상적 경비를 줄여 투자재원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경상적 경비는 오히려 늘어났고 세외수입 증가분을 교묘하게 절감재원으로 채워 놓은 꼼수 예산”이라며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도민을 우롱하고 도의회를 기만하는 예산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의원들에게 과감한 손질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