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뺑소니 차에 숨져

50대 운전자 도주 후 경찰에 자수

2008-11-16     김광호
밤길을 걸어가던 70대 노인이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0시10분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주유소 동쪽 100m 지점 도로에서 진 모씨(51)가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길을 가던 정 모씨(71.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뺑소니 차에 사고를 당한 정 씨는 0시57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한림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사고 발생 1시간 여 만인 오전1시25분께 숨졌다.

뺑소니 운전자 진 씨는 같은 날 오전 1시35분께 한림파출소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 씨는 차량 우측 앞 범퍼 부분으로 정 씨의 몸통 부위를 충격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