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나만 편하면 그만" 얌체 주차
2008-11-14 제주타임스
폐차량 무단방치, 무료 공영주차장 종일 주차 등 “나만 편하고 보자“는 일부 얌체족 때문에 주차공간이 협소해지고 일부 지역에 주차난이 가중 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한달 동안 단속한 폐차량 무단방치 적발 건수는 329건이었다.
이들 무단 방치 차량은 뒷골목 한 줄 주차지역이나 주택가 인근 공한지에 내다버린 것들이었다.
이 때문에 주택가 주차난을 부르고 어린이 안전사고 우려 등 생활 환경공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적발된 무단방치 차량 중 95대를 강제로 폐차 말소 처리하고 125대는 자진 처리토록 통보했다.
이 같은 무단 폐차 방치뿐만 아니다.
무료 공영주차장을 개인 주차시설인양 종일 주차함으로써 인근 지역 상가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불편을 주고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제주시 로얄호텔 앞 120대 주차면적의 무료공영주차장은 대부분 장시간 주차로 인근 상가에 잠깐 볼일을 보려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전체 이용차량의 63%가 2시간 이상 주차라는 것이다. 6시간 이상 장시간 주차 차량도 20%를 넘는다고 한다.
이들 장시간 주차 차량은 주변 상가나 인근 직장인들 소유라는 것이다.
나만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얌체 주차족은 시내 곳곳 상가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가게 앞 장시간 주차는 상인들의 장사까지 방해하는 일이다.
주차질서 확립 등 남에 대한 배려가 절실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