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경기 증가세 둔화
공공부문 19%, 민간부문 5% 증가 그쳐
2008-11-12 진기철 기자
지속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내 건설경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인 경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증가폭이 크게 떨어져 장기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 도내 일반 건설사 328개사 가운데 219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607건 4541억3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7건 3988억6700만원에 비해 14% 증가한 규모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300건 1995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건 1559억1300만원 대비 28% 증가했다.
토목은 307건 254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5건 2429억5400만원 대비 5% 늘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375건 3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건 2543억원보다 19%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232건 1509억원으로 5% 증가했지만 지난달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9월 공공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민간부문은 24% 각각 증가했었다.
이에 따른 누계 수주 총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 22% 증가율 대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11월 중 대규모 공사가 예정돼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부문의 경우 도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